김사인 여름 날 여름 날/ 김사인 풀들이 시드렁거드렁 자랍니다 제 오래비 시누 올케에다 시어머니 당숙 조카 생질 두루 어우러져 여름 한낮 한가합니다 봉숭아 채송화 분꽃에 양아욱 산나리 고추가 핍니다 암탉은 고질고질한 병아리 두엇 데리고 동네 한 바퀴 의젓합니다 나도 삐약거리는 내 새끼 하나.. 시로 여는 일상 2019.07.0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