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경주 외계(外界) 김경주 외계(外界) 양팔이 없이 태어난 그는 바람만을 그리는 화가(畵家) 였다 입에 붓을 물고 아무도 모르는 바람들을 그는 종이에 그려 넣었다 사람들은 그가 그린 그림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붓은 아이의 부드러운 숨소리를 내며 아주 먼 곳 까지 흘러갔다 오곤 했다 .. 시로 여는 일상 2017.12.1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