길상호 이야기의 끝 이야기의 끝/길상호 나무는 늘 배가 고팠다 불타버린 속, 나이테를 한꺼번에 잃어버리고부터 가지가 가 닿은 건 모두 빈속에 쑤셔넣었다 어느날은 그네를 타던 아이들 발목을 베어 먹고서 울음과 웃음 사이를 오가며 종일 흔들렸다 발목이 사라진 걸 모르고 집으로 돌아간 아이들은 그때.. 시로 여는 일상 2019.04.1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