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9. 경향, 조선 신춘 당선 시 경향신문 너무 작은 숫자/ 성다영 도로에 커다란 돌 하나가 있다 이 풍경은 낯설다 도로에 돌 무더기가 있다 이 풍경은 이해된다 그린벨트로 묶인 산속을 걷는다 끝으로 도달하며 계속해서 갈라지는 나뭇가지 모든 것에는 규칙이 있다 예외가 있다면 더 많은 표본이 필요할 뿐이다 그렇게 말하고 공학자가 계산기를 두드 린다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그렇기에 더 중요합니다 너무 작은 숫자에 더 작은 숫자를 더한다 사라져가는 모든 것은 비유다 망할 것이다 한여름 껴안고 걸어가는 연인을 본다 정말 사랑하나봐 네가 말했고 나는 그들이 불행해 보인다는 말 대신 정말 덥겠다 이제 그만 더웠으면 좋겠어 여기까지 말하면 너는 웃지 그런 예측은 쉽다 다영씨가 웃는다 역사는 뇌사상태에 빠진 몸과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