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로 여는 일상
세상끝 등대 2/ 박준
생게사부르
2019. 6. 26. 10:27
세상 끝 등대 2 / 박준
네가 연안沿岸을 좋아하는 것은 오래 품고 있는 속마음
을 나에게조차 내어주지 않는 일과 비슷하다
비켜가면서
흘러들어오고 숨으면서 뜨여오던 그날 아침 손 끝으로 먼
바다를 짚어가며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섬들의 이름을 말
해주던 당신이 결국 너머를 너머로 만들었다
사진 위 남해 물건방조림
아래 통영 미륵산에서 바라 본 다도해